개그맨 홍윤화의 “하고 싶은 건 꼭 한다” 특강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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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원대 학우 여러분!매번 다양하고 알찬 특강이 진행되는 수원대에서이번에 정말 정말!! 유쾌하신 분을 초빙하였는데요~누군지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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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대상의 코미디부문에서 많은 상을 휩쓸고 계신개그맨 홍윤화! 씨를 모셨답니다!!!방송에서만 보던 유명 연예인을 직접 보고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흔한 건 아니잖아요?어떤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주실까 많은 기대를 하며 부푼 마음 안고 달려갔답니다!!모두 기대되시나요?한번 생생한 현장을 함께 방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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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멘토 행사’로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오전 10시30분 수원대학교 종합강의동 209호에서 진행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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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부터 특강을 진행하기 위해 수원대까지 달려오신 개그맨 홍윤화씨특강은 홍윤화씨의 밝은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홍윤화 입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거창하게 특강이라고 하기 보단여러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왔습니다!”

  “하고 싶은건 꼭 한다” 라는취지에 맞는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해서 저는 저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제 직업이 어떻게 보면 일반적이진 않잖아요?그래서 이 주제에 맞게 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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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꼭 한다” 주제의 첫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작한다”에요.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게 18살이었어요. 저는 과거에 개그맨을 꿈 꿔 본적이 없었어요. 제 자신이 소극적이라 생각했고, 친구들 무리에서만 제일 재미있는 친구였을 뿐이에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제 꿈은 개그맨과 전혀 다른 수학선생님이었어요. 계기는 간단했어요. 중학교 수학 시험에 27점을 받고 억지로 다니게 된 학원의 수학선생님을 짝사랑했고,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아오면 같이 영화를 보러 가주겠다고 하신 한 마디에 미친 듯이 수학을 공부했어요. 이게 사랑의 힘인지 재능인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부터 쭉 수학 시험에서 만큼은 만점을 받았고 그 꿈을 위해 고등학교 때 고민도 하지 않고 당연하게 이과를 선택 했어요.수학선생님이 꿈이었으니까!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은 많이 다르잖아요? 게다가 이과 수학! 첫 시험을 봤을 때 점수가 정말 안 나왔어요. 그때부터 깨달았어요. 아 나는 수학선생님은 무리구나. 그래서 18살부터 공부에는 손을 놓고 놀기만 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고 옆 학교 축제에 가서 돌아다니고. 친구들은 제가 재미있다고 좋아했고 어느새 제가 타 학교 축제의 사회까지 보고 있더라고요.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웃찾사’라는 개그프로그램을 보고 제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요. ‘아 내가 저걸 해야겠다. 내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오디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지만 강남 신사동에서 진행되고 10,000원의 오디션 비를 지출해야 하는 조건이 강남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인천 여고생에게는 두려웠어요. 포기하려는 순간에 친언니가 가볍게 쥐어준 만원이 저를 다시 한 번 결심하게 만들었죠. 그때부터 이곳에서 내가 답을 얻어와야 겠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오디션을 막상 들어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단한 개인기를 40개를 준비해갔어요. 5개, 10개, … 40개 나가보라고 하시던 심사위원분들께 준비해간 모든 개인기를 다 보여드렸어요. 혼자서만 오디션을 한 시간 봤어요. ‘저는 이 길로 성공을 하고, 제 이름을 알릴 것입니다. 저를 뽑지 않으면 후회하실 거 에요. 저는 제 자신을 믿고 이만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이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당신이 나의 이 열정과 패기에 충격을 먹고 저를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사장님께 당돌하게 말하고 나왔는데 제가 그 오디션에서 1등으로 뽑혔더라구요. 오디션 1등에게 주는 혜택으로 관련 아카데미에 입학할 수 있는 조건이 생겼어요. 하지만 그 아카데미의 학비가 3개월 당 600만원이었어요. 오디션 비용 만원도 부담스러웠던 저는 사장님을 직접 찾아갔어요.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어린 학생으로 좋게 봐주신 사장님은 아카데미 대신 개그맨들의 소극장에 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개그맨으로서 시작을 위해 공연장을 택했고 운 좋게 아카데미에서 제가 장학생으로 뽑혀서 공연장과 아카데미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어요. 지금에서 돌이켜 봤을 때, 과거로 돌아가서 그렇게 하라했다면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때 시작에 대한 제 마음이 정말 절실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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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꼭 한다” 주제의 두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미쳐라”에요. 1년이 지나 고3이 되었고 그 당시에는 고3이라면 아침 7시전부터 나와서 밤 11시까지 학교에서 지내야 했어요. 하지만 개그맨의 길을 위해서는 더 이상 이래선 학교에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개그’로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 오디션도 합격 했고 이 길을 걷기 위해서 전 학교에 100%있을 수 없다고 설득을 했어요. 담임 선생님께선 ‘고등학교 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단지 공부 뿐만이 아니다. 사회 대인관계, 공동체 의식 , 건전한 라이벌 의식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이다.’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셨죠. 하지만 학교보다 더 치열하게 흘러가는 공연장 생활로 설득했어요. 공연장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이 길이 아니면 안 되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제가 꼭 빛을 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결국 설득 한달만에 야자도 빼고 보충도 빼고 결국 점심시간에 학교를 나올 수 있었죠. 점심을 먹고 간 공연장에서 2시에 청소, 선배님들 의상을 챙기고 3시 반 공연과 5시 반 공연 사이 청소, 또 7시 반에 청소. 이름 없는 개그맨들의 공연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불법이긴 하지만) 직접 거리에 나가 전단을 하였습니다. 한명 한명 관객들을 직접 채워 무료공연 진행을 하고 모든 게 끝나면 밤 9시부터 개그를 짜기 시작했어요.개그란 굉장히 까다로운 주관식 문제를 푸는 것과 같아요.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도가 필요해요. ‘은는이가’ 조사 하나로 인해서 예민하게 달라지는 개그를 위해 밤새 연습을 했어요. 호흡 하나, 시선처리 하나 모든 연습을 새벽 6시까지 하고 바로 학교를 갔고,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잠은 언제 잤나 싶게 1년이 지났어요. 내가 ‘정말 이것이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미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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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꼭 한다” 주제의 세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크게 상처받아라”에요. 나에게 꿈이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웃찾사가 없어졌어요. 개그맨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웃찾사라는 꿈의 무대를 살려달라고 서명운동도 하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바로 다음주에 없어지더라고요. 개그맨이 무대가 없으니 백수가 되어버렸어요. 할 줄 아는게 없었고 그 당시에 저를 서포트해 줄 회사도 없었어요. 제가 단지 할 줄 아는 것은 카메라 앞에, 무대 앞에 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 프로필 사진을 찍었고 서류를 200군데에 돌렸어요. 여기서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단 한군데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다가 3개월이 지나고 딱 한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하지만 제가 예전에 봤던 글 중 ‘넘어졌을 때 넘어진 자 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땅의 흙이라도 한줌 쥐고 올라와 상대방 눈에 뿌릴 수 있다’ 넘어져서도 그냥 일어나지마라. 넘어지더라도 흙 한줌 쥐고 올라와 나를 민 사람을 찾아가 흙을 뿌려라! 나를 비웃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일어서야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한 1년, 웃찾사가 다시 생겼어요. 제가 개그를 할 수 있는 코너가 드디어 생겼어요. 저를 무시하고 비웃던 사람들이 저에게 다시 찾아왔고 쥐고 있던 흙을 뿌릴 수 있는 상황도 왔지만, 정작 복수의 기회가 왔을 때는 가볍게 손에 쥐고 있던 흙을 털게 되더라고요.사람은 한번쯤은 상처를 받아야 해요. 그 대신 넘어진 땅의 흙을 쥐고 일어나고 상처 난 부위에 새 살이 돋아나도록 노력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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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꼭 한다” 주제의 네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랑하라”에요.제가 쓰러질 것 같고, 아픈 걸 누군가에게 말하기 힘들 때 제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이였어요. 맞아요. 개그맨 김민기씨를 만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든 부모님이든 친구이든 강아지이든 20대는 가장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심장이 가장 빨리 뛸 때잖아요. 그럴 때 사랑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안타까운 것 같아요.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하나잖아요. 말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은 이 부분에서 정말 유리해요. 영어로는 단지 Yellow 하나로 표현되는 단어를 우리나라 말로는 노랑 ,누리끼리 누르스름, 누르튀튀. 한 가지 색깔을 모두 다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잖아요. 이런 것을 말로 표현 할 수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거에요. 그 행복을 밖으로 뱉을 줄 알아야지 본인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어요.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의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다는 용기가 정말 고마워요. 그것에 공감을 할 수 있는 마음도요.

제가 이 강연을 오기 전에 30-40대 커뮤니티에서 ‘다시 20대로 돌아가면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이라는 한 게시글을 보고 왔어요. 3위는 ‘그 사람을 놓치지 마라’, 2위는 ‘부모님이 살아가실 때 잘해라’, 마지막으로 1위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해줘라’였어요. 사랑의 상대가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도 될 수 있어요. 내가 주인공일 수 있는 곳은 내 인생이기에 나를 좀 더 사랑해야 해요. 20대 때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내가 느끼는 자존감이 얼마인지에 따라 내가 꿈꿀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생각할 수 있는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 남자친구에게 정말 고마운 게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준다고 느끼는 걸로 인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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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꼭 한다” 주제의 다섯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 기회를 잡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에요.어느 장소에서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준비를 하고 있더니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 밤새가며 준비했었던 개그 중 하나가 기회로 바뀌었어요. 그런 행운이 왔어요, 하지만 그런 행운이 저한테만 오는 건 아니에요. 그 기회를 누군가는 잡고 누군가는 놓치고 그러다 옆 사람에게 넘겨주느냐는 자기가 어떻게 준비를 해왔고 어떻게 살아왔고 무언가를 채워왔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아직 30살 밖에 안살아 왔기 때문에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에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이 일을 시작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지 않나 생각하기도 하는데 저와 친한 40살 언니가 저를 다독여주었어요. 네가 5번 실패해봤자 내 나이라고. 여러분도 지금 여러분 나이에 늦은 건 없어요. 5번 실패해도 제 나이에요. 본인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았을 때 이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지금 내 감정이 행복한지 알아보면 좋겠어요.

알찬 내용으로 꽉꽉 채워진 특강이 끝나니 정말 아쉬웠어요 ㅠㅠ 학우분들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시고 한명 한명 다 사진으로 추억 남기게끔 도와주신 홍윤화씨 정말정말 감사드려요!!그럼 다음번에도 알찬 소식 전해드리기를 희망하며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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